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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동남권 진출 성큼성큼…부산 사상공단에 지점 개설

10일 문을 연 대구은행 사상공단영업부.
10일 문을 연 대구은행 사상공단영업부.

DGB금융그룹이 동남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10일 부산 사상공단에 대구은행 사상공단영업부와 DGB캐피탈 부산지점을 열었다. 이번 점포 개설은 동남권 DGB금융벨트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구은행은 1990년 부산시 범천동에 부산영업부를 개설한 이후 2008년 서부산지점, 2011년 센텀시티지점과 녹산공단지점을 개설했으며 울산과 창원에도 각각 2개와 1개의 지점을 열어 동남권 영업망을 확장해 오고 있다.

또 올 1월 DGB금융그룹에 편입된 DGB캐피탈도 올 4월 대구지점에 이어 2호점을 부산에 개점함으로써 영남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점 개설을 통해 동남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DGB금융그룹이 그리고 있는 보다 큰 구상은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것이다. 올해 정부가 경남은행이 포함된 우리금융지주를 일괄 매각 방식으로 판매를 추진하는 바람에 인수가 무산됐다. 하지만 DGB금융그룹은 경남은행이 분할 매각으로 시장에 나오면 적극적으로 인수에 참여해 대구경북을 넘어 동남권을 아우르는 영업망을 구축, 한국을 대표하는 지방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하춘수 DGB금융그룹 회장은 "부산경남 지역의 다양한 금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은행과 캐피탈의 복합점포 형태로 개설했다. 앞으로 동남권 지역민들과 기업들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동남권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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