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호남 민심 변화 조짐에 고무되고 있다.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세력이었던 동교동계 일부 인사에 이어 호남 지역 인사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후보가 보수당 후보로 사상 처음으로 호남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교동계의 중심축이었던 한광옥'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의 박 후보 지지 선언에 이어 전국 호남향우회총연합회 중앙회(총재 임향순)는 10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 다른 호남향우회 조직인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이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인 호남 향우회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두 편으로 갈라선 모양새다.
새누리당도 호남 공들이기에 노력하고 있다.
박 후보가 3차례나 호남을 방문한 데 이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이 50일 가까이 호남지역에 상주하며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호남지역의 한 초선 국회의원은 "박 후보가 호남에서 두자릿수 득표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박 후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인기와 중장년층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득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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