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10일 대구가톨릭대에서 '글로벌시대의 청년리더'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김 회장은 대성그룹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그에 안주하지 않고 독립해 세계적인 패션유통기업을 일군 자신의 인생을 들려주었다.
특히 2005년 MCM 글로벌사업을 인수해 글로벌시장을 개척한 김 회장은 "글로벌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모험을 즐기고,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내고, 고생을 두려워 말아야 한다"며 글로벌리더의 꿈을 키울 것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부유한 가정의 풍요로움을 박차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미국 유학을 했다.
또 뉴욕의 뒷골목에 살며 단돈 1달러를 벌기 위해 구박과 차별을 받고 일했던 '밑바닥 시절'이 그녀를 단련시키고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
김 회장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가정의 배경과 단절하라", "바닥부터 배워라", "자신감이 귀한 자산이다" 등을 강조했다.
또 한국에 돌아와 그녀가 지난 1990년 (주)성주를 창립해 경영할 때의 이야기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회장은 "술대접을 하지 않고, 돈 봉투를 갖다 바치지 않고도 기업을 키울 수 있었는데, 부패와 타협하지 않으려는 정신, 창의성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기존의 기업 관행을 철저히 배척하고 자신의 원칙대로 기업을 키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글로벌 스타로 유명해진 싸이를 통해 '싸이 현상'을 봐야한다면서 학생들도 자신의 끼를 키우고 '싸이 현상'을 응용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회장은 "지방대 학생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서울을 보지 말고 세계를 보라. SNS의 위력은 대단해 지역과 글로벌, 개인과 글로벌을 연결한다"며 글로벌 무대를 향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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