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헐벗은 영주 철탄산 산림생태공원 부활

사진=생태복원사업으로 말끔히 정비된 철탄산 등산로를 시민들이 오르고 있다.
사진=생태복원사업으로 말끔히 정비된 철탄산 등산로를 시민들이 오르고 있다.

농작물 경작 등으로 무분별하게 훼손됐던 철탄산(영주시 하망동 산 8번지)이 산림생태공원으로 복원돼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0일 영주향교 뒤편 철탄산. 무분별하게 자리 잡고 하고 있던 농경지와 헐벗은 나무들은 온데간데없고 정자를 둘러싼 소나무와 등산로를 감싸고 있는 철쭉, 잘 정비된 계단, 비탈면 석축은 말 그대로 놀이동산을 방불케 했다. 이곳을 찾은 탐방객들은 편안함과 안락함에 취해 행복감에 흠뻑 빠져 있었다.

등산로를 찾은 김철기(56) 씨는 "산림훼손과 무분별한 시설물들이 어지럽던 영주향교 뒤편 철탄산이 나무와 정자, 돌, 꽃들로 말끔하게 정비돼 아름답게 탈바꿈했다"며 "앞으로 이웃들과 함께 자주 찾겠다"고 반겼다.

철탄산 산림생태복원사업은 영주시가 지난 6월 사업비 14억여원을 들여 영주시 하망동 산 8번지 일대 5만8천695㎡에 경작지 및 폐시설 산림복원, 훼손 예방시설, 편의시설 보완 공사에 착수, 최근 완공했다.

철탄산은 그동안 많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나 등산로로 활용됐으나 등산로 주변 무분별한 산림훼손과 농작물 경작 등으로 미관상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왔다.

김태규 영주시 산림과장은 "농작물 경작하던 영광여고 뒤편에 소나무 등 2종 6천460그루를 식재하고 구 공무원아파트 방향에는 팔각정 1동, 소나무 등 5종 1만1천619그루를 식재했다"고 밝혔다.

시공을 맡은 청솔종합건설 이병욱 대표는 "시민들이 활용 가능한 공간은 모두 철쭉 군락지 등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복원했다"며 "철저한 시공과 감리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철탄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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