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뮤지컬과 학생들의 다섯번째 창작 뮤지컬 '천년의 금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6, 7일 이틀에 걸쳐 학교 대공연장에서 4회의 공연이 펼쳐졌는데, 총 1천여 명이 관람했다.
'천년의 금서'는 삼국유사를 쓴 일연 선사의 일대기를 담은 것으로 몽골의 침략으로 친한 친구인 김윤후가 죽자, 일연은 민족정신을 고려 사람들한테 알리기로 결심하고 인각사에 들어가 삼국유사를 쓰게 된다는 내용이다. 학생들은 자료수집을 위해 일연 선사 역사관과 지역의 인각사를 수십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작곡·작사 그리고 안무도 직접 한 이번 뮤지컬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맨발의 청춘, 영화배우 신성일', '넋은 반짝이는 이슬로 맺혀'(지역 육신사에 관한 스토리) 등에 이은 창작 뮤지컬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대경대 뮤지컬과 김찬영 교수는 "뮤지컬 전공 학생들이 브로드웨이 뮤지컬만 따라하는 것은 미래 우리 뮤지컬 산업에 경쟁력이 없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창작 뮤지컬을 개발해야 그것이 단단한 경쟁력이 될 수 있어 해마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뮤지컬에는 전공 1학년 학생 전원(25명)이 참여했으며, 같은 대학 분장예술과 학생들은 20여 명의 등장인물 분장을 기꺼이 맡아줬다. 특히 대경대 뮤지컬과는 올해 딤프(DIMF) 대학생 뮤지컬 경연대회에서 '페임'으로 금상을 수상한 실력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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