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과 스펙이 좋은 대졸자도 취업하기 어려운 요즘, 대구의 구남보건고(교장 이재명) 2학년 배혜진 양이 'KBS 꿈의 기업 입사 프로젝트 스카우트'에 출연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굴지의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하게 됐다.
배 양은 지난달 14일 70여 명의 전국 애니메이션 및 디자인 특성화고 2학년생들이 도전장을 낸 '스카우트'의 예선과 본선 11명 및 최종결선 4명에 든 후 12일 KBS1 TV방송에서 마지막 1인에 선발됐다.
이날 영광을 안은 배 양은 "대중과 소통하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며 "아트 디렉터의 꿈을 이루게 됐다"며 기뻐했다. 배 양의 광고아이템은 급격하게 빨라지는 스마트폰 시대를 잠시 멈추고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과 향수를 다시 느껴보자는 내용으로 심사위원 전원의 공감과 박수를 받았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집안 경제사정이 어려워져 어린 마음에 우울한 시기를 겪기도 한 배 양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했으며 적성을 살려 구남보건고 애니메이션과에 입학했다. 이후 교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방과 후 독서와 그림을 그리며 실력을 쌓아왔다.
박정현 지도교사는 "혜진이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찾고 창조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를 이끌어 갈 아트디렉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곽우은 시민기자 silverkwe@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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