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2일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생활 속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대통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청와대를 일반에 개방해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대통령 집무실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 후보는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 속으로 들어가 늘 소통하고 함께하겠다"며 "잘못된 대통령 문화의 한 장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국민은 손을 내밀면 금방이라도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는 대통령을 소망하고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경호와 의전 때문에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경청하는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과감한 수술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및 경호'의전 간소화에 대한 일부 우려 목소리에 대해 "미국의 백악관, 영국이나 다른 나라 총리 집무실을 보더라도 늘 국민과 가까이에 있다"며 "제가 약속한 대로 해도 경호상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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