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감하는 요즘, 다양한 공연들이 쏟아지고 있다. 훈훈한 감동과 웃음이 있는 크리스마스 관련 공연도 풍성하다. 12월, 가는 날의 끝자락을 공연과 함께하면 어떨까? 가족과 함께, 친구끼리, 연인끼리 함께 즐길 만한 공연을 모아봤다.
◆뮤지컬
▷국립극장 고고고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이달 27일 오후 2시'7시30분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무남독녀를 둔 맹진사(벼슬을 돈으로 산 사람이다)는 지체 높은 부자 김 대감과 사돈이 되려는 허영에서 사위 될 사람은 보지도 않고 혼인 승낙을 한다. 그런데 그 사위는 지체 장애인으로 알려진다.
이에 놀란 맹진사는 몸종 이쁜이로 하여금 자기딸 갑분이 대신 혼인하게 한다. 그러나 정작 혼인날 나타난 신랑은 멀쩡하게 잘생긴 건강한 청년이었다. 신랑은 안절부절못하는 이쁜이에게 자기가 절름발이라고 거짓말한 것은 마음씨 고운 여인을 맞이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그녀를 아내로 맞을 것을 선언한다. 공연에 앞서 국악음악회가 열린다. 문의 053)662-3083.
▷'크리스마스 캐럴'=꽁꽁 얼어붙은 길거리에 캐럴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12월의 밤,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 순간 홀연히 유령이 나타났다. 나의 과거와 미래로 데려가 준다는 그의 제안에 깜깜한 밤하늘을 날아 시간 여행을 떠난다. 이 같은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대구시립극단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가족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을 공연한다. 스물아홉 번째 정기공연으로 준비한 이번 '크리스마스 캐럴'은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작품을 극단 단원 강석호 씨가 각색한 것. 21일과 24일은 오후 7시30분, 22일과 23일은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문의 953)606-6322.
▷'뽀로로의 대모험'=이번에 공연되는 '뽀로로의 대모험'은 뽀로로 뮤지컬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던 작품으로 2010년 11월 공연에만 4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작품이다. 뽀로로의 파워를 검증하듯 어린이 뮤지컬로는 드물게 성인 라이선스 공연과 티켓 판매 순위 1, 2위를 다투는 뽀로로의 대모험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재미있는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받은 공연이다.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최첨단 공연 기술로 뽀로로가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받는 장면, 마녀가 포비를 인형으로 만드는 장면, 하늘을 나는 뽀로로, 마녀와 뽀로로의 미로 동굴 장면, 뽀로로가 쿠키 캐슬을 구하는 장면 등이 화려하고 아름답게 연출된다. 각각의 장면마다 마술, 플라잉을 적절히 사용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설정으로 공연의 재미를 더한 이번 공연은 22일(오전 11시'오후 2시'4시30분), 23일(오전 11시'오후 2시), 24일(오전 11시'오후 2시), 25일(오전 11시'오후 2시'4시30분) 엑스코 오리토리움에서 펼쳐진다. 문의 053)423-5927.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공주를 사랑한 일곱 난장이 중 막내인 반달이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난장이들 중에서도 가장 연약하고 말조차 하지 못해서 백설공주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그의 몸짓으로만 표현할 수밖에 없는 반달이. 그러나 반달이는 그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극중 내내 보여준다. 백설공주는 새엄마 왕비에게 속아 여러 번의 위기를 겪지만 그때마다 백설공주를 위기에서 구해준 건 늠름하고 잘 생긴 왕자도 아닌 바로 자그마한 반달이다. 반달이의 몸짓언어와 노래로 더 아름다운 연극 '백설공주'는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한 보호와 보살핌, 그리고 희생,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조곤조곤 들려주는 공연이다. 14'15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 문의 053)550-7116.
◆무용
▷2012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대구를 기반으로 왕성히 활동하는 젊은 안무가들이 펼치는 한판 축제이다. 춤의 특성, 몸의 아름다움, 문화적 다양성을 아우르는 컬렉션으로 무용 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상재 안무의 '회상몽', 김명란 안무 '내 안의 그녀는 없다', 21일 안경미 안무 'Please', 양은주 안무 '내 안의 파라다이스', 23일 곽기훈 안무 '쓸쓸함, 외로움, 슬픔 그리고 눈물 한 방울', 이준민 안무 '향수'가 펼쳐진다. 문의 053)668-1800.
◆기타
▷성악가가 부르는 가요 60년=개그맨 전유성 씨가 기획한 공연으로 22일 오후 7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성악가 테너 이상진 외 13명이 출연해 '남행열차''영영''비 내리는 고모령' 등 20여 곡의 귀에 익은 우리 가요를 선입견 없이 '성악풍'으로 들려준다. 또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원곡에 담긴 슬플 대사까지 들을 수 있다. 문의 02)703-1950.
▷엑스코 공연=연말까지 공연이 줄지어 예정돼 있다. 15일 오후 4시, 8시 5층 컨벤션홀에서 이승철 콘서트 'Rock'n roll tree'를 시작으로 24일 오후 8시 1층 1홀에서는 박진영 콘서트 '나쁜 재즈 바'가 있고, 24일 오후 7시 30분, 25일 오후 5시 5층 컨벤션홀에서는 가수 패티김의 크리스마스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29일 오후 4시'7시 5층 오디토리움에서는 조성모 콘서트 '메모리 1998'이, 29일 오후 7시 1층 1홀에서는 김범수'박정현 콘서트 '그해, 겨울'이 공연된다. 30일 오후 7시 1층 2홀에서는 김건모와 클론, DJ DOC, 코요테 등이 출연하는 '청춘나이트 콘서트'가 있고, 31일 오후 10시 1층 2홀에서는 'YB&리쌍 콘서트'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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