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영상으로 만나보는 '극한 클라이밍'의 희열

한파가 몰아친 8일 오후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는 낯선 외국인들의 이색적인 행사로 열기가 넘쳤다. 이들 대부분은 영어 강사로서 국내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클라이머들의 모임인 코트리(www.Kotri.org 회장 브라이안 하이렌스키) 회원들이다. 극한등반필름 상영회 '2012릴록필름투어' 대구공연을 보려고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이날 통역을 담당한 심선화(34'서울) 씨는 "회원들은 세계 10여 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200여 명으로 국내에 흩어져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릴록필름투어' 대구공연은 지난 11월 17일 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 공연에 이어 두 번째 공연으로 내'외국인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릴록필름투어는 미국 영화감독 조쉬 로웰과 피터 모르티머가 만든 등반영화 순회 상영회다.

이들은 미국에서 10년 이상 등반과 모험영화들을 감독 제작하며 스포츠 에미상 등 국제영화제에서 많은 수상을 했다.

순회 상영회는 2006년부터 시작하여 2010년에는 전 세계 200여 곳이 넘는 곳에서 상영되어 많은 관객을 불러들였고 1만5천달러에 달하는 비영리 기금을 조성해 왔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장병호 대구등산학교장은 "릴록필름투어에서 많은 것을 벤치마킹했다"며 "대구등산학교 각종 행사에 접목시켜보겠다"고 말했다.

브라이안(37'대경대 스포츠건강과학과 교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기금 조성을 위한 것으로 협찬사의 물품 판매와 공연 수익금은 전액 한국 내 암벽장의 확보물 보수나 교체, 암벽등반 중 다친 부상자 치료비 보조금으로 쓰게 된다"며 "대구공연이 성황을 이루어 기쁘다"고 감사를 표했다.

글'사진 권혁만 시민기자 ds5sbe@nate.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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