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앞으로 다가온 경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가 토론회 등을 통해 상대 후보의 약점은 집중 공격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선거운동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이번 경산시장 보궐선거가 최병국 전 시장의 뇌물수수 등의 비리로 대법원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아 치러짐에 따라 깨끗하고 청렴한 일꾼론, 시민 화합 적임자 여부가 중요한 선거 쟁점이 되고 있다.
이는 매일신문과 대구MBC, TBC 등 언론사에서 실시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자 간 자유토론에서 단골 토론 소재가 됐다.
윤영조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한 전력 때문에 상대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받고 있다.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가 또다시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이에 윤 후보는 "당시 특별 당비를 내지 않으면 받기 어려웠다. 공천자금 때문에 물의를 일으킨 점 10년간 반성하고 후회하고 속죄하고 살아왔다"면서 "앞으로 더 깨끗하고 참신하게 시민들에게 빚을 갚는 자세로 살아가겠다. 경험과 경륜이 많은 저가 '꿈이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며 예봉을 피해 나가고 있다.
황상조 후보는 지난달 19일까지 경북도의원 직을 사퇴하면 이번 대선과 함께 도의원 보궐선거를 치룬다. 하지만 하루 사이인 20일 사퇴하는 바람에 이번에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못하고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루게 돼 선거관리비용 3억여원 낭비는 물론 보궐선거에 따른 유무형의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다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이에 황 후보는 "경산시장 보궐선거 확정일과 새누리당 공천이 늦어져 경북도의원 사퇴가 늦어진 점 시민들에게 사과한다"고 인정한 뒤 "경산시장으로 당선되면 관사 처분 등 예산을 절감하고 일을 잘해 낭비한 돈보다 몇 곱절 더 갚겠다"고 답했다.
이우경 후보는 지난 경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낙선했는데 또다시 출마한 이유를 집중 공격받고 있다.
이에 이 후보는 "당시 공천 내정자가 문제가 있어 공천이 취소되면서 뒤늦게 공천을 받았고, 상대 후보인 현직 시장의 편 가르기와 흑색선전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47%의 지지율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공격을 피해가고 있다.
김찬진 후보는 "최병국 전 시장 재임 시 요직에 있으면서도 잘 보필 하지 못한것 아니냐"는 공격에 대해 "당시 저는 인사나 인허가 관련 비리가 없고, 최 전 시장에게 많은 조언을 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영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 새누리당 공천 내정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과의 접촉도 하지 않았고, 공천내정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서재건 후보는 "공직 경험 부족으로 시정을 잘 이끌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사회 경험이 오히려 시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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