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에도 넌버벌 공연의 최고 히트작인 '난타'가 대구 무대를 찾는다. 공연기획자 송승환(PMC프러덕션 대표)의 손을 거쳐 만들어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매진 행진을 벌이는 '난타' 공연이 어김없이 2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서 8회 공연을 한다.
'난타'는 공연계에서 흔히 말하는 '블루칩' 공연이다. 지역 공연기획사인 파워엔터테인먼트(이하 파워)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대박 작품이다. 오늘의 파워를 있게 한 '효자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파워는 15년 전부터 성공을 거두는 '난타'에서 몸집을 키워 2010년 말 초대형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지역에 유치하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파워의 이철우 대표는 난타의 제작자인 송승환 대표와 십수 년째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파워에 '난타'가 있다면 지역의 타 공연기획사에도 이런 대표 효자상품이 있다. 난타에 앞서 16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올려지는 예술기획 성우(대표 배성혁)의 '맘마미아'도 대표적인 블루칩이다. 대구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연말 단골 뮤지컬이다. 아줌마 부대의 계 모임도 공연장에서 이뤄지는 등 어떤 공연작품보다 단체 관람이 많은 흥행의 보증수표라는 말을 듣고 있다. 고도예술기획(대표 김종성)의 '라이어 시리즈'도 효자 종목이다. 8년째 대박을 터뜨리는 장기 히트작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난타'는 한국의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하여 칼과 도마 등 주방도구들이 악기가 되는 코믹 넌버벌 퍼포먼스다. 1997년 초연 이래 한국 공연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줄거리는 주방장을 비롯한 3명의 요리사의 얘기다. 3명의 요리사는 주방에서 채소를 나르고, 주방기구를 정리하는 동안 심술이 가득한 지배인이 등장한다. 지배인은 요리사들에게 예정에 없던 결혼피로연 음식을 오후 6시까지 모두 만들어 놓을 것을 명령한다. 게다가 자신의 철부지 조카를 데려와 요리기술을 가르치며 함께 준비할 것을 요구하고 사라진다. 이후 좌충우돌 해프닝이 벌어지지만 끝내 3명의 요리사와 조카는 온갖 아이디어로 주어진 음식을 모두 만들어내고, 결혼피로연을 무사히 치르게 된다는 것. 문의 053)762-0000.(파워)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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