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스펙이라는 단어이다. 스펙이 없으면 취업이 어렵고 서류조차 내지 못한다. 스펙은 토익, 공모전, 인턴, 봉사활동, 어학연수, 인턴 등을 말한다. 스펙이 없는 사람들은 취업하기가 얼마나 힘이 들까? 스펙은 돈이다. 돈이 있어야 어학연수도 갈 수 있고 여유있게 봉사활동도 할 것인데 등록금,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대학생들은 스펙만 쌓으면 되는 친구들이 엄청 부러울 것이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학과 공부는 다 필요 없고 휴학이나 방학에 준비하는 공부가 취업에 더 유리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휴학생 100만 명 시대다.
필자는 스펙만 요구하는 기업체도 문제가 있지만 먼저 우리가 배우는 대학 교육 커리큘럼을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취업한 선배들이나 지인들은 학과 공부가 취업한 곳에서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기업과 학교 연계 프로그램이나 연수를 통해서 학생들이 현장에 가서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가 고민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있어야 학생들에게 교육할 때 기업체가 원하는 공부, 그리고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과목을 교육시킬 수가 있다.
솔직히 토익, 봉사활동, 어학연수 등 우리가 죽어라고 쌓는 스펙이 과연 회사에 들어가서 얼마나 사용될까? 그것보다는 정말 회사에 입사해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그런 실용적인 스펙을 쌓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와 기업 간의 연계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남들이 가지고 있는 스펙이 아니라 나만이 할 수 있는 'only one' 스펙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유경국(한국해양대 조선해양시스템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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