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사회철학회(회장 김동규)가 15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200회 기념 학술대회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접었다.
1996년 3월 회원 29명이 참가한 가운데 '체육학 독서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스포츠사회철학회는 체육계(인문사회과학)에 몸 담은 사람들의 '공부 모임'으로 많은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성과를 냈으나 체육을 공부하는 학생 수 감소 등 시대적 변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이날 아듀를 고했다.
스포츠사회철학회는 출범 후 16년 9개월 동안 1회 평균 30여 명의 참가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거듭하면서 연인원 6천여 명 참가 속에 450여 편의 연구물을 발표했다. 1998년 4월 한총련 사태로 한 차례 휴회했을 뿐 스포츠사회철학회는 묵묵히 활동을 이어왔다. 그동안 대학교수 39명, 박사학위 취득자 40여 명, 석사학위 취득자 120여 명을 배출했다.
스포츠사회철학회는 이날 행사를 끝으로 학회의 몸집을 줄이기로 했지만 순수한 학문 탐구 활동은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
김동규 회장(영남대 교수)은 200회를 떠올리며 "우리의 꾸준한 느림보 걸음이 변방에 머물러 있던 체육학을 학문의 대열에 합류케 하고, 체육학 내 체육철학의 의의를 깨닫게 하는 꿈을 이루었다"며 "우리의 만남에 마침표를 찍지만 새로운 도약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200회 행사는 100여 명의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개회식, 학술대회, 환영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계명대 김기진 교수는 '스포츠과학의 변화와 인간다움', 동양대 김영갑 교수는 '스포츠 이벤트 개최의 비판적 접근과 미래적 응시'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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