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톡톡! 스쿨] 대학교수 특강 열띤 토론대회…과학이 재미있다

경상고 과학프로그램

과학중점학급을 운영하는 대구 경상고등학교는 지난해와 올해 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지난해 4월 25일부터 7월 13일 사이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공계 교수초청 과학특강을 주최하였다. 과학특강은 경북대학교 공대 교수님들께서 전공과 관련한 여러 정보를 직접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형식. 원자력, 노벨화학상, 수학, 천체물리, 진화, 암, 정보통신, 무기화학, 대기복사, 공부해야 할 진정한 이유와 같은 다양한 주제로 총 10차례의 강연이 있었다.

학생들은 "단순히 과학에 대해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하였다.

올해 5월 23일에는 제15회 학생 토론대회가 있었다. 토론의 논제는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였으며, 2학년 학생 2인 1조로 구성된 24개 팀 가운데 예선을 거쳐 8개 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지난해 3월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켜 온 원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현재의 사회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제시하고 이해시키는 능력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살피고 분석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하였다.

지난달 22일에는 제2회 교내 학생연구(R&E) 발표회가 있었다. 학생들은 물리, 생물, 지구과학, 화학, 수학, 융합 6개의 분야 중 1개를 선택해 자유탐구를 하여 포스터 발표와 구두 발표 등 학술대회 형식으로 발표를 하였다. 연구 팀은 우리 학교 1'2학년 학생 3, 4명과 지도교사 1명으로 구성되었다. 심사는 총 2차례 있는데 1차에서는 연구계획서 및 중간보고를 평가하고, 2차에서는 결과보고서 및 발표를 평가하여 최우수 1팀, 우수 2팀, 장려 5팀을 선정하였다. 그 중 최우수 팀에게는 제2회 학생연구발표회 전국대회 참가 자격이 부여되었다.

이번 대회는 팀을 이루어 진행하는 연구이기 때문에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였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다소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현상에 대해 문제점을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해보는 등 예비과학자로서 뜻깊은 경험을 하였다. 학생들이 연구한 결과물을 담은 자료집은 내년 1월 말쯤 경상논총 제2호에 담아 내놓을 계획이다.

학생들은 "실생활에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었고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여 연구해봄으로써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하였다.

글'경상고 2학년 김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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