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지역 상당수 주민이 국도 28호선 의성구간 교차로를 입체교차로로 건설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도 28호선 의성군 비안~다인면 23㎞ 구간의 경우 경북도청 이전지를 연결하는 관문도로로서의 기능과 동서 4축 고속도로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설계가 이뤄졌기 때문에 변화된 상황에 맞게 교통량 등을 재평가해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도 28호 입체교차로 추진위원회'(위원장 양응석 의성 다인면 이장협의회장)와 의성 7개 면 주민 등 1천여 명은 17일 안계면 교촌삼거리에서 국도 28호선 개량구간 내 14개 평면교차로의 입체교차로 변경 건설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양응석 위원장(65)은 이날 "부산국토관리청이 애초에는 입체교차로로 설계해놓고 갑자기 평면교차로로 설계를 변경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평면교차로로 건설되면 의성 서부지역 주민 3만여 명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장기적으로는 교차로 개량에 따라 사업비가 이중 투입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입체교차로 건설을 강하게 촉구했다.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비안∼다인면 14개 평면교차로를 입체교차로로 설계를 변경하면 사업비가 보상금 포함 400억원가량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2009년 입체교차로 건설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 이후 KDI 타당성 검사결과 이 구간 입체교차로는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에 따라 평면교차로로 설계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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