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얼음판 대결 추위는 누구 편?…19일 대구 최저 영하 6도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반짝 추위'가 닥쳤다.

19일 대구의 최저기온이 영하 6℃까지 떨어지고 서울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한파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일이 역대 대선 투표일 중에서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추운 날씨가 대선 투표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여야 후보 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두 후보 진영은 각각 지지층의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서고 있다.

투표일이 따뜻하고 날씨가 좋으면 젊은 층이 나들이를 가서 투표율이 떨어지고 날씨가 추우면 중'장년층의 투표참여가 저조하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역대 대선에서는 비교적 추운 날에는 보수진영이, 포근한 날에는 진보진영 후보가 대권을 차지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은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초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어 날씨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선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 진영이 날씨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들은 폭설이 내리거나 강추위가 닥치면 노인들이 외출을 꺼리기 때문에 보수진영이 불리할 수 있지만 날씨가 화창하면 젊은 층들의 투표참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지면 '부동층'의 투표참여가 줄어들면서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두 후보 진영의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그러나 박 후보와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층은 강추위와 상관없이 반드시 투표장에 간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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