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누리 "이변은 없다" vs 민주 "지지율 역전"

여야 서로 승리 장담, 연령대별 투표율 변수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 교체냐는 19일 오후 11시쯤 윤곽이 드러난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은 "굳히기에 들어갔고 이변은 없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주말을 기해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이뤄졌다"고 자신하고 있다.

13일 이후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지지율 추이는 사실상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출처가 모호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세대별 투표 양상이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긴 했으나 박 후보가 3~5%포인트 앞섰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야권의 네거티브에도 흔들림 없었던 견고한 콘크리트 지지율이 그 힘이란 논리다. 보탤 표만 있지 뺄 표는 없다는 것이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여론조사 기관마다 들쭉날쭉 결과는 다르지만 지난 며칠 동안 큰 변화는 없다는 게 우리 측의 분석이며, 다소 좁혀지기도 했지만 분명한 건 박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주의 투표 양상이 다소 숙지는 분위기에서 연령대별 투표율이 최대 변수인 점을 감안해 새누리당은 "연령별 투표율을 감안한 시뮬레이션을 돌리면 (박 후보가 우세한) 그 격차는 더 커진다"고 당 관계자가 전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은 '상승세 추이'를 두고 역전을 이야기한다. 상승곡선을 꺾을 대형 악재가 나타나지 않았고, 부동층 비율도 서서히 줄어들었다는 논리다. 특히 지난 주말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광화문 유세에 깜짝 등장해 문 후보에게 목도리를 건네는 모습이 전파되면서 중도층 흡수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미 골든크로스를 지났으며, 오차범위 내 승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여론조사를 할 때 전화조사 응답을 하지 않는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만 골라서 하는 추적 조사에서는 차이가 많이 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가 진보 표 흡수에 다소 유리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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