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아름다운 인연'. 5년 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후보의 선거 팸플릿에는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었다. 그의 선거 문구처럼 당시 이명박 후보는 자신의 생일(1941년)과 결혼기념일(1970년)이 겹친 2007년 12월 19일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세 번의 12월 19일, 이 대통령에게는 너무도 운명적인 날이었다. 1941년 오늘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한 이 대통령은 29년 뒤인 1970년 오늘에는 운명의 반쪽, 김윤옥 여사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37년 뒤인 2007년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지지리도 가난했던 고학생에서 성공적인 기업인으로, 성공한 행정가에서 대통령까지. 40여 년간 거침없이 달려온 이 대통령의 인생 행보는 항상 12월 19일과 맞물려 왔다.
항상 좋은 일만 있었던 것만은 아니다. 2011년 칠순이었던 오늘에는 이틀 전 숨진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직원들과의 칠순 오찬이 취소되기도 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그에게 '12월 19일'은 운명의 끈과 같은 날인 셈. 2012년 오늘 불과 몇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대통령이 태어난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간에 이 대통령에게 오늘이 계속 좋은 날로 기억되길 바란다.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