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봉산문화회관 23일까지
조각가 김봉수의 전시가 23일까지 봉산문화회관 3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의 주제는 '피노키오'.
작가는 피노키오의 이야기를 가볍게 뒤틀면서 현대인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다. 작가는 거짓을 일삼고 거짓된 현실에 젖어 있는 현대인을 피노키오에 비유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피노키오, 권력을 거머쥐다', '피노키오, 책 속에 파묻히다'처럼 피노키오를 새로운 맥락에 대입함으로써 상상력을 자극한다. 피노키오는 작품 속에서 전체주의 국가의 지도자를 패러디하기도 하고, 도시의 평범한 소시민을 표상하기도 한다. 아트디렉터 윤규홍은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환상과 현실, 허구와 실재 사이에 놓인 간극은 '이게 다 거짓'이라는 피노키오의 논리적 역설 속에 팽창과 수축을 끝없이 반복한다"고 말한다. 그의 연작은 현대미술의 작동방식을 냉소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는 것.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내 안의 순수함을 지워 버리고 정체성마저 혼돈 속에 묻어 버린 내 삶의 질곡에서 이내 진실을 찾으려 바둥거리는 피노키오의 모습을 통해 나를 되돌아본다"면서 "'욕망을 위한 지적존재의 이중성' 전시는 이러한 이기적 욕망을 앞세워 진실을 폄훼하고 왜곡하며 살아가는 거짓된 우리의 모습을 조각언어로 이야기하며 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053)661-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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