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 '드라마 스페셜-또 한 번의 웨딩' 23일 오후 11시 45분 방송된다. 결혼식 3주 만에 혼수를 싸들고 나오면서 이혼한 채하경(홍수현)은 똑 부러지는 일에 비해 사랑을 너무나 가볍게 알았다. 사소한 문제로 다투던 것이 쌓이며 3주 만에 이혼한 경력을 지닌 그녀이지만 돌싱으로 살아가는 5년 세월 동안 촉망받는 웨딩 플래너가 되어 안팎으로 능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던 중 회사의 사활이 걸린 매우 중요한 미션을 부여받게 된다. 그것은 회사에 거액을 투자한 일본 민단계 인사의 철부지 어린 딸 은민세(후지이 미나)의 결혼 준비. 민세는 어머니도 없이 홀로 성장한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천방지축 좌충우돌하며 그녀를 케어하는 하경의 신경을 잔뜩 곤두서게 만든다.
설상가상으로 그 귀한 따님께서 결혼하려는 상대 남자는 다름 아닌 5년 전 하경과 이혼한 전 남편 서인재(진이한). 고지식하고 소심하며 순정적이기까지 한 토종 한국남자인 전 남편 인재는 하경에게 웨딩 플레너를 바꾸는 것이 어떠냐고 조언하지만 하경은 단박에 거절한다. 왜냐하면 이 웨딩 미션은 그녀를 신촌 지점장 자리로 영전케 할 차마 놓칠 수 없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하경은 지점장 자리를 노리며 인재에게 "옛정이 조금이라도 남았다면 제발 입 다물고 조용히 결혼식장까지만 걸어가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은 하경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하경과 인재 마음 속에 남았던 옛사랑의 불씨가 살금살금 되살아나면서, 하경의 웨딩 플래닝 비즈니스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제인, 최지영, 전찬호가 극본을 썼고, 최지영이 연출을 맡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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