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우리 아빠/배준원 글/김미선 그림/스토리 킹/30쪽/1만원
아이의 시선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동화이다. 아이에겐 엄마가 채워 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너무 바빠서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하는 아빠에게 책 속 주인공은 아빠를 자신의 꿈속으로 초대한다.
토동이는 아빠와 놀이공원에 가는 게 소원이지만 아빠가 늘 바빠서 가지 못한다. 어느 날, 꿈속에서 놀이공원에 가게 된 토동이는 그곳에서 인어공주, 피터팬, 어린왕자 등과 친구가 되어 맘껏 놀고, 무시무시한 드라큘라, 도깨비와 바이킹도 탄다. 그러다 문득 아빠 얼굴이 떠올라 아빠와 함께 놀이공원에 오고 싶어 집으로 돌아온다. 억지로 아빠를 고무풍선 기구에 태우고 놀이공원을 찾아가지만 그렇게 꿈을 깨고 만다.
토동이와 아빠를 보며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아끼고 사는 우리 아빠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겨울을 만났어요/이미애 글/이종미 그림/보림/35쪽/1만800원
어릴 적, 발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앉은뱅이 스케이트 타기에 여념 없었던 그 겨울의 풍경을 보는듯한 예쁜 그림동화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음률을 살려 표현한 겨울이야기와 그림 작가가 먹선을 이용하여 그려낸 수묵화의 겨울은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겨울풍경을 엄마, 아빠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겨울과 나는 언덕배기에 올라서서 바다를 바라본다. 겨울은 가물가물한 하늘에서 눈을 불러 산등성이마저 소복소복 덮었다. 겨울이 마을 길을 지나가자 처마 밑에는 꽁꽁 고드름이 매달렸다.
▨아빠가 용을 사 왔어요/헬렌 옥슨버리 글/마가릿 마이 그림/황재연 옮김/현북스/32쪽/1만2천원
안데르센상과 카네기상 등 다수의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뉴질랜드 작고 작가로 평범한 가족에게 생긴 기막힌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의 여행을 선물하는 그림책이다.
평범한 벨사키 가족에게 뜻하지 않은 일탈이 시작된다. 그건 아빠가 아들 올란도를 위한 반려동물로 용을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이다. 날마다 쑥쑥 자라는 용과 벨사키 가족이 한 집에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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