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이브. 이날은 전국 곳곳에서 '솔로대첩'이라는 대규모 미팅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에서만 3만여 명, 대구에서도 5천여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참여 예정인 대규모 게릴라 프로젝트에는 참가자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남자는 하얀색, 여자는 붉은색이라는 스타일링 코드가 지정돼 있다. 올겨울 솔로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손꼽히는 솔로대첩에서 사랑을 쟁취하고 싶은 여성이라면 레드 아이템 연출에 신경을 써야한다. 게다가 레드는 사랑과 정열, 그리고 따스한 온기를 상징하는 색상이다. 화사한 컬러감으로 매년 겨울 사랑받는 것이 바로 레드 컬러. 이번 겨울 트렌드 컬러로 손꼽히는 레드에 주목해보자.
◆레드룩, 아우터로 강렬하게
겨울철 가장 주목 받는 아이템은 아우터다. 레드 색상의 아우터는 차분한 모노톤 일색인 겨울 패션에 톡톡 튀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뽐낼 수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롱 코트는 장미처럼 화사하고 달콤한 여성스러움을 어필하기 좋으며, 재킷 안쪽에 따뜻한 퍼 디테일이 더해진 루즈핏 재킷은 캐주얼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패딩점퍼는 따뜻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자아내 스키장은 물론 일상에서도 캐주얼하게 착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특히 스키니 팬츠와 코디하면 날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더해 준다.
하지만 아무래도 레드의 강렬한 색감은 코디하기 다소 부담스러운 감이 있기 때문에 이와 매치하는 컬러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레드와 잘 어울리는 컬러로는 블랙'화이트'베이지 등을 들 수 있다. 레드 컬러의 코트 안에 깔끔하고 단아한 블랙 원피스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그렇다고 올겨울, 레드에 집중하면서 너무 섹시한 레드의 이미지만 강조했다가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 레드 아우터를 연출하는 비법이다. 발랄한 원색 레드 컬러는 로맨틱한 크리스마스의 흥겨움을, 농염한 와인 컬러는 섹시하고 럭셔리한 감성을, 톤 다운된 버건디 컬러는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니 레드 컬러라 할지라도 자신이 연출하고 싶은 이미지에 적합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레드는 따뜻하고 풍성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를 더욱 희고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사랑스러운 원피스로 은은하게
원피스는 남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들의 옷차림 중 하나일 것이다. 강렬한 레드 컬러 아우터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아우터 안에 레드 컬러 아이템을 착용해 원 컬러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자.
몸에 슬림하게 달라붙는 촘촘한 짜임의 니트 원피스는 우아하고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어필할 수 있으며, 헐렁하게 흘러내리는 짧은 니트 원피스에 롱부츠를 매치하면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좋다. 컬러의 밝기와 제품의 소재와 텍스처에 따라 섹시하게, 때론 사랑스럽게, 때론 도도하고 시크하게 변신하는 레드 컬러는 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여성들과 닮은 부분이 많다. 원피스의 경우 같은 레드라도 짙은 컬러는 섹시함을, 연한 컬러는 여성스러움을 부각해준다. 이 때문에 비비드한 레드 컬러보다 레드 컬러에 가까운 오렌지 컬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담이 덜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마냥 강렬한 레드가 부담스럽다면 2가지 이상의 컬러가 믹스된 패턴 아이템이나 그라데이션 프린팅 아이템을 활용해도 괜찮다.
◆부담스러운 레드, 소품으로.
레드는 원색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색상이다. 그만큼 스타일링이 까다로운 컬러로 손꼽히기도 한다. 개성 넘치는 레드가 너무 부담스럽다면 아기자기한 패션 소품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방, 슈즈, 머플러, 모자 등 패션 소품은 비교적 손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반면 드라마틱한 변신을 가능케 해준다.
평범한 블랙 코트에 레드 머플러를 걸치면 부담스럽지 않게 레드를 즐길 수 있다. 시크한 블랙 원피스를 입었다면 고혹스런 와인 컬러의 클러치 백을 들어 파티룩을 완성할 수 있다. 캐주얼에도 레드를 포인트 컬러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평범한 데임 스타일의 캐주얼 룩에 붉은 색 모자 하나를 쓰면 톡톡튀는 발랄함과 더불어 소녀와 같은 귀여움까지 돋보일 수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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