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음식은 까다롭고 예민한 미식가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한 정성으로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제천 약채락 전문음식점인 '대보명가' 대표 권희상(44) 씨는 제천지역 약선음식의 1인자로 알려진 안창호(55) 씨의 제안으로 한방음식을 하기 시작했다며, 약선음식에 대해 더 공부하고 연구해서 병을 고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려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늬만 약선음식으로는 결코 손님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지금은 연구하고 배우는 수준이라며 겸손해하는 그는 고객들에게 장사한다는 마음보다 도움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상을 차린다고 말했다. 증권회사에서 15년 근무한 적이 있는 권 씨는 전공이 컴퓨터 프로그래머. 레시피 개발은 누나 권인옥(54) 씨가 맡고 있다. 자신은 음식점 운영만 담당한다. 전국 맛집이라는 맛집은 다 다녔을 정도로 식도락가인 권 씨의 누나도 외식사업만큼은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전문가이다. 서울에 200여 평 규모의 대보명가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보명가 집은 권 씨의 아버지가 직접 지었다.
제천시민은 10%가량이고, 나머지는 모두 전국에서 찾아오는 외지 손님이다. 음식 재료가 떨어지면 곧바로 장사를 그만둘 정도로 원칙을 중시한다.
권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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