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배려 없는 운전, 혹시 내가 주인공은 아닐까?

자신만 생각하는 소수의 비매너 운전자들이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자동차에서는 바로 방향지시등과 전조등이 사람의 말과 제스처의 역할을 한다. 사람이 말을 하지 않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어려운 것처럼 자동차가 방향지시등도 전조등도 켜지 않는다면 그 차의 진로와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급하게 끼어들고 회전하는 운전자가 많다.

특히 골목길이 아닌 고속도로에서나 정상적인 운행 중의 급브레이크는 이해받을 수 없다. 돌발상황을 예측하면서 방어운전하고 어쩔 수 없이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뒤차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비상깜빡이를 켜주는 것이 매너다.

주차도 문제다. 혼자 주차공간 두 칸을 차지하는 욕심쟁이들이 운전자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것이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버젓이 차를 대는 일반 차량 운전자들이나,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차를 대는 비양심 운전자들도 포함된다. 비매너 운전, 2013년에는 함께 없애 보자.

정현희<대구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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