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송년기획 심리치유 프로젝트-엄마가 돌아왔다'편이 25, 26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술 취한 주부들을 일컫는 키친드링커(kitchen drinker). 30대 엄마 10명 중 1명은 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고, 40'50대 여성 알코올 중독 환자는 5년 사이 25%나 증가했다. 주부 알코올 중독은 단순히 '술'이 문제가 아닌 과거의 상처나 관계에서 오는 마음의 병, 그리고 가족에게서 소외된 '외로움' 때문에 시작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해 4살 난 아들, 남편과 살고 있는 윤미진(33) 씨. 그러나 미진 씨 부부는 3달째 대화가 없다. 퇴근한 남편은 아들과는 잘 놀아주지만 부인은 투명인간 취급을 하며 시어머니는 이혼을 강요하고 있다. 미진 씨가 '알코올 중독자'이기 때문이다.
대학생, 고3 딸과 16개월 된 늦둥이를 키우고 있는 김하경(46) 씨는 평소에는 다정한 엄마지만 술만 마시면 딸들에게 욕을 하는 것은 물론 폭력까지 휘두르는 주폭으로 변한다.
25년간 술을 마셔온 이문숙(59) 씨의 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의 술 마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정신병원까지 보내봐도 알코올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엄마를 이제 딸들조차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이제는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 정말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이들 세 엄마. 가슴 속 상처를 꺼내놓고 술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3주간의 합숙 치유를 통해 참가자들이 깨달은 치유를 위한 단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가족이다. 과거 자신에게 트라우마를 만들어준 사람이지만 현재의 자신을 치유해줄 사람 또한 가족이라는 것이다. 치유를 끝내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엄마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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