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는 우리 교육의 희망입니다.'
대구시교육청의 책 쓰기 교육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2 책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책 쓰기 교육은 대구 교육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프로그램. 21일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천500여 명이 대구학생문화센터에 모인 가운데 축제가 막을 올렸다. 축제 서막에서는 대구교육청의 책 쓰기 교육 과정을 뉴스와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보여주는 워크숍이 진행됐다.
단연 눈에 띈 것은 22일까지 이어진 책 전시회. 학생 저자 양성 사업에 선정돼 공식 출판된 책 48권을 비롯해 각 학교의 책 쓰기 동아리 학생들이 내놓은 포트폴리오와 책, 교과독서교육연구회의 책 쓰기 결과물, 공공도서관과 구청별 학부모 책 쓰기 결과물이 전시됐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별도로 써 출판한 책들도 선보였다. 현자에서 책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책 만들기 체험실' 또한 눈길을 끈 코너.
운암고등학교 책 쓰기 동아리 '성큼'은 1학년 학생 25명이 쓴 책 8권을 전시했다. 이 동아리의 오하영 학생은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기 위해 책쓰기 동아리에 가입했다"며 "이렇게 책을 직접 펴내 보니 커다란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볼 수 있었다"고 했다.
운암고 박명호 교장은 "학생들이 각자 자신만의 책을 쓰겠다고 도전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학업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며 글쓰기를 즐기는 모습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될 만하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올 한 해 동안 558개의 책 쓰기 동아리를 운영하고 1인 1책 쓰기 운동 등 다양한 세부 사업을 추진하며 책 쓰기 교육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썼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책으로 하나 되는 행복도시 대구'로 가는 지름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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