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한의대, 한약재 품질검사기관 지정

546개 품목 조사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연구원들이 한약재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연구원들이 한약재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센터장 양재하)가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은 국내 생산·유통 한약재에 대한 품질 검사나 수입 한약재의 통관 검사를 실시하는 곳으로 KFDA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식약청을 제외하고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 한국식품연구소 등 전국 7곳이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약재 품질검사 적체 해소와 안정적인 한약재 공급 기반 조성을 위해 2년여 만에 대구한의대학교가 추가 지정됐다.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는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수은분석기, 잔류농약추출장치, 잔류이산화황측정장치 등 고가장비 50여 종과 품질검사 인력 및 시험시설을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앞으로 오미자, 작약, 강황 등 546개 한약재 품목에 대한 관능검사(육안검사)와 정밀검사, 중금속, 잔류농약, 곰팡이 독소 등 위해물질검사를 실시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한약재 품질검사기관 선정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구한의대는 그동안 대구약령시와 영천한약재유통시장, 한방 관련 연구기관·산업시설이 집적된 대구경북의 지리적 이점과 대학 자체 연구역량을 결합, 한의학산업의 과학화에 노력해왔다.

양재하 센터장은 "대구한의대는 이번 한약재 품질검사기관 지정으로 한약재의 품질관리를 통한 안정성과 약효를 확보해 한방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준구 총장은 "안전하고 품질 높은 한약재를 이용한 연구 기능이 보다 활성화되고, 한방바이오산업, 원료의약품, 한방화장품, 약선식품 등 산업화 기능이 촉진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산 한약재의 고부가 가치화를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약재 품질검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센터에 전화(053-770-2330~4)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관련 정보와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관련 장비에 대한 정보는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홈페이지(http://www.rcbro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는 지식경제부의 지역혁신센터(RIC)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2003년 지정됐다.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지원 아래 한방신약, 한방기능성화장품, 한방기능성식품 등 연구개발과 장비활용, 마케팅 지원, 기술이전 사업을 수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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