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의 '장난끼 공화국' 조성사업이 500억원이 넘는 국책사업 계획안에 포함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고유 여권과 화폐, 문자 등을 가진 초소형 국가인 장난끼 공화국은 지역의 관광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청송군은 24일 군청에서 장난끼 공화국 선포식을 열고 솔누리느림보 조성사업(이하 솔누리 사업)에 장난끼 공화국 사업을 포함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을 통해 장난끼 공화국 사업은 군 예산 7천만원에서 국비 584억원이 지원되는 사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청송군은 증가된 예산을 활용해 장난끼 공화국의 중앙청 부지 매입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월 강우현(59) ㈜남이섬 대표와 상상나라 디자이너 10여 명이 중앙청 부지 선정을 위해 청송을 찾아 여러 곳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후 2개월간 대상 부지를 검토했고 청송읍 월외리 월외초등학교를 최종 결정했다. 현재 군은 청송교육지원청과 매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상상나라 디자이너들은 확보된 부지에 장난끼 공화국 중앙청을 직접 디자인할 계획이다. 디자이너들은 남이섬에 조성된 건물처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의미가 담긴 곳으로 중앙청을 구상하고 있다. 중앙청이 만들어지면 이후 이곳에서 화폐와 여권 등을 만들어 공화국의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
강우현 대표는 "청송에 거주하면서 '장난끼'가 가득 담긴 중앙청을 만들 계획"이라며 "기존 마을과 한 그림이 되면서도 독특한 색을 띠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장난끼 공화국을 모든 사람이 청송을 재미있게 상상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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