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예'전각 매진 여원구 씨 서병오 서예상 수상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회장 이의익)는 제1회 석재 서병오 서예상 수상자로 구당 여원구(80) 씨를 선정했다.

올해 석재 탄생 150주년을 맞아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 운영위원회는 2차에 걸쳐 후보를 선정한 끝에 여 씨를 첫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 씨는 동방연서회를 창립한 고 김응현 선생의 문하로, 평생을 오로지 서예와 전각에만 매달려왔다.

여 씨는 각 체에 능하지만, 특히 예서는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받는다. 그의 전각 또한 수십 년 다져와 대한민국 제3대 국새의 글자를 각인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 불교, 기독교, 유교의 삼교 성서를 주제로 개최한 '구당 삼교(三敎) 성서전'은 초대형 전시회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품 내용은 법화경 전권(권당 약 7만여 자)을 광개토대왕비 서체와 해서체로 쓰고 논어 전권의 1만5천937자와 산상 수훈 약 4천500자를 필사하여 팔순 고령에도 총 35만여 자를 써낸 실로 엄청난 분량의 세필 작업을 완성하였고, 또한 금강경 5천400여 자를 약 1천300여 방의 인장으로 완각한 바 있다. 시상식 및 초대전시회는 2013년 9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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