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성탄절을 맞아 소외계층 위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민생 챙기기 행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성탄절인 25일 오후 소외 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앞선 24일에도 박 당선인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노인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단체인 '난곡 사랑의 집'을 방문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 및 차기 정부 국정운영 기조 조율을 위한 자택 구상에 돌입한 이후 사흘 만에 대외활동을 재개하면서 선택한 것이 바로 소외계층 방문이다.
박 당선인 측은 후보 시절 강조했던 '민생 대통령'의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24일 '난곡 사랑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장 목소리가 실감 나는 게 많다"면서 "도시락을 만들면서 듣고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해서 확실한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당선인 현행 재개발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개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개발이 돼도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돼야 하는데 막상 이곳에 살던 분들은 밀려나서 (생활에) 도움이 안 되고 있다"며 "개발이 되더라도 그런 생각을 깊게 하면서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당선인은 기존 복지프로그램이 챙기지 못하는 서민들의 아픔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당선인은 "경제성장의 온기가 사회 전반에 퍼지도록 하는 게 최고 목표였는데 이렇게 현장에 오니깐 실질적으로 제일 필요한 부분에 대해 듣게 된다"며 "제가 국민행복 시대를 연다고 외쳤는데 이런 문제 하나하나를 해결해 가면서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살 맛이 난다고 하시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구체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 및 수도세의 세대별 부과 방안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논의할 것을 부탁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강조하고 있는 국민대통합은 정치권은 물론 힘든 상황을 해쳐가는 소외계층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며 "박 당선인이 국가지도자로서 정치적으로 풀어내는 일과 현장을 방문해 국민을 격려하는 일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 활동에는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유일호 의원과 조윤선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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