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는 가장 의미 있는 날이 될 것 같아요. 내년에는 꼭 결혼할 거예요."
경주시와 월성원자력본부가 24일 미혼 직원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인연 만들기'란 이색 이벤트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이청구 월성원자력본부장이 각각 사내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들의 중매쟁이로 나서 경주시로 이전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시 간 상호교류를 위해 즐거운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저출산 현상의 주요 원인이 되는 독신이나 골드미스 등 젊은 세대들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서로 공유하고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해 저출산 대책에도 기여하기 위한 뜻도 담았다.
최양식 시장은 신부 측 아버지가 되고, 이청구 본부장은 신랑 측 아버지가 되면서 양 기관단체장은 이날 사돈이 된 셈이다.
크리스마스 인연 만들기 이벤트는 보문단지 내 현대호텔 연회장에서 경주시청에 근무하는 미혼 여성 20명과 월성원자력본부에 재직하는 남성 20명이 각각 참여했다.
이들은 자기소개와 댄스타임, 눈치게임 등으로 첫 만남의 어색함을 풀었고, 이어 최종선택을 거쳐 11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최양식 시장은 "여태까지 많은 행사에 참가했지만 이번이 가장 보람 있고 기쁜 행사였다. 실제 결혼으로 연결되면 주례를 보겠다"고 말했다.
이청구 본부장은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좋은 인연도 만나고, 시청과 한수원의 교류도 더욱더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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