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일만항 북방파제 16년 만에 준공…일출관광 명소

국내 최대 4.1km, 전망대·야외 무대 등 설치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가 26일 최종 준공돼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다. 북방파제 상부에 설치된 휴식공간인 물향마당의 모습.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가 26일 최종 준공돼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다. 북방파제 상부에 설치된 휴식공간인 물향마당의 모습.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일만항 북방파제(총 연장 4.1km)가 첫 삽을 뜬지 16년 만에 준공돼 그 모습을 드러냈다.

포항해양항만청은 2010년 착공한 북방파제 1km 연장 공사를 26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영일만항 북방파제는 1단계 사업으로 3.1km 구축 공사를 1997년 착공해 2005년 준공했으며, 이후 컨테이너부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km를 추가 연장하기로 하고 2010년 공사를 시작했다.

국비 1천994억원을 투입한 2단계 공사에는 레미콘 33만㎥, 철근 2만8천t 등의 건설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3m의 깊은 수심과 파도가 높은 해역 특성상 난이도가 높은 해상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케이슨(1만1천200t급 콘크리트 상자) 공법을 적용해 33개월이라는 짧은 공사기간 내 준공이 가능했다.

영일만항 북방파제는 상부에 전망대, 야외무대, 친수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포항시가 검토 중인 북방파제, 동빈운하, 호미곶을 경유하는 유람선을 운항하면 포항의 새로운 해양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진학 포항해양항만청장은 "북방파제 준공에 이어 내년도에는 남방파제 1단계 2공구 준공 등 외곽시설을 확충해 영일만항의 안정적인 항만 운영과 접안시설, 항만 배후단지 등의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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