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냇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 한 사람 한 사람 동참하다 보면 커다란 희망이 될 수 있어요.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 바이러스가 확산됐으면 좋겠어요."
대구에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여덟 번째 회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60년 전통의 '삼화간장'을 제조'생산해오는 삼화식품㈜ 양승재(46) 대표다. 양 대표는 27일 사랑의 열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해녕) 회의실에서 1억원을 기부하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다. 양 대표는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중 젊은 회원에 속한다.
양 대표는 "우리 사회에는 아직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조손가정이나 홀몸노인들에게 지원돼 조금이라도 삶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매일신문 '이웃사랑' 코너에 3천만원 성금을 기탁한 적도 있는 양 대표는 이웃돕기 방송 프로그램에 꾸준히 후원해오다 체계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보자는 취지에서 대구공동모금회에 고액을 기부하게 됐다는 것. 양 대표는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모금회에 후원금을 기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양 대표는 성김대건성당에 다니면서 가톨릭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으며 복지시설 등에 해마다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내놓고 있다.
양 대표는 2000년 삼화식품 CEO에 올라 국내 간장업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삼화식품은 2008년 대구산업대상 경영부문 대상,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 대표는 현재 대구상공회의소 상임위원, 대한궁도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을 지낸 양 대표는 대구 주변 금호강과 낙동강 일대에서 환경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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