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워낙 못살아 돈을 벌면 어려운 이웃과 나누면서 함께 살려고 생각했지요."
27일 경상북도 중소기업 종합대상을 받은 ㈜화진의 조만호(사진) 대표가 지난해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영천시에 기탁한 데 이어 올해도 1억원을 맡겼다.
조 대표는 "영천에서 사업을 시작해 돈을 번 만큼 고향의 발전을 위해 성금을 기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형편이 되는한 이웃과 함께사는 방안의 하나로 성금 기탁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천 도남공단에 있는 화진은 자동차 내장재, 스티어링 휠(핸들), 가전제품 등의 표면처리 전문기업이다. 1992년 영천 화산면에서 회사를 설립한 뒤 1994년 도남공단으로 이전해 현재 이곳에 공장 5곳 및 중국공장 2곳 등을 가동하고 있다. 화진은 영천과 대전에 기술연구소를 두고 자동차 내장재 신제품 개발에 몰두한 결과 자동차 내장재 표면처리와 관련해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으며, 국내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론 일본의 닛산자동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내년에는 혼다자동차에 납품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27일 대창면 신광리에서 지난해 조 대표의 지정기탁금 일부인 3천만원과 각계 후원으로 지은 사랑의 집 '희망의 스타하우스' 준공식과 조 대표의 성금 1억원 기탁식을 함께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석 영천시장, 이대공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한명동 영천상의 회장, 후원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애인가구 7명의 새 보금자리인 '희망의 스타하우스'는 51㎡ 규모에 방 3개, 거실, 주방, 욕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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