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 야구장이 역사적인 첫 삽을 뜬다.
대구시는 27일 오후 수성구 연호동 대공원역 인근 부지에서 신축 야구장 기공식을 가졌다. 앞으로 지질조사, 문화재 시'발굴 조사와 함께 터파기 등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야구장 건설에 들어간다. 15만1천500㎡ 부지에 총 사업비 1천666억원을 투입해 2만4천 석(수용인원 2만9천 명)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하며, 2015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계기사 23면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2월 야구장 건립계획을 공식 발표한 이후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사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본설계서 및 입찰서를 최종 평가해 지난달 ㈜대우건설컨소시엄을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대구시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최첨단 IT 관람 환경을 갖춘 대구야구장을 건설하고. 도시철도 2호선과 연결해 시민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 세부적으로는 ▷Professional(전문성) ▷Different(차별화) ▷Eco Park(자연친화) 조성에 중점을 둔다.
우선 한국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야구장으로 박진감 넘치는 미국 메이저리그 스타일의 필드, 선수와 관람객이 함께 호흡하는 밀착형 스탠드를 갖춘다. 또 명품 관중과 최강 구단에 걸맞은 차별화된 야구장으로 관람 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바비큐석, 잔디석, 샌드파크, 패밀리석 등 다양한 이벤트석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보전녹지율 최대의 자연친화형 배치를 통해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녹색 야구장을 건립한다.
특히 기존의 국내 야구장은 7곳 모두가 원형인 데 반해 대구야구장은 팔각 다이아몬드형으로, 그 형태만으로 차별화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 모양을 벤치마킹한 팔각 다이아몬드 구장은 원형에 비해 관람객 공간이 넓고, 시야 확보를 통해 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마운드의 다이아몬드 모양과 통일성을 기한 외관 또한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기공식은 대구야구장의 역사를 새롭게 하는 출발점이다. 대구 시민의 그동안의 열망과 염원을 담아 실시설계 시점부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명품 녹색 야구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야구장은 또 다른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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