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품은 고인이 남기고 간 마지막 메시지다. 유품을 정리하는 것은 마음의 앨범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 즐거웠던 추억, 힘들었던 추억, 고생했던 추억, 가족과 함께 역경을 넘겼던 추억 등 유품정리가 그때그때의 사건들로 기억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유품정리'는 고인이 사용했던 물건 모두를 유품으로 간주하고 그것들을 정중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그중에서 폐기물은 처분하고 매입 가능한 제품들은 사고 소중한 것들은 보기 좋게 정리해서 유족들에게 전달한다.
일본에서는 '유품정리'를 생전에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내일 혹은 가까운 미래에 자신의 죽음을 전제로 매일 매일을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예고 없이 갑자기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유품정리대행서비스는 최근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홀몸노인뿐만 아니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고독사도 함께 늘고 있어 유품정리대행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
주요 고객은 65세 이상의 홀몸노인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자녀가 있지만 혼자 살고 있어 죽음도 홀로 맞이하는 고독사의 사례가 많다. 고독사의 경우 고인이 된 후에도 오랫동안 방치되는 경우도 많아 유족들이 유품을 처리하기 어려워 유품정리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다.
이 아이템의 가장 큰 특징은 홀몸노인 또는 노인 부부들에게 가장 큰 위안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들의 걱정거리 한 가지 즉 죽은 후에 그들이 사는 집과 유품을 깨끗이 정리해주는 문제를 해결해준다. 고인의 추억을 기릴 수 있는 유품은 가족들에게 남기고 폐기해야 할 물건은 처리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해 고인과 가족에 대한 배려도 해야 한다.
국내 상조시장 규모가 7조5천억원대에 이르고 회원 수도 350만 명에 이르는 큰 시장으로 성장한 것처럼 유품정리 대행 서비스 사업도 국내에서 상당히 큰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유품정리대행서비스 사업은 투자비와 각종 경비가 많이 소요되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다른 실버사업에 비해 수익성도 좋다. 특히 홀몸노인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쓰는 돈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는 수익 사업이 될 것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자료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053-62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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