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EBS '한국기행' 1월 4일까지 오후 9시 30분

EBS '한국기행-길 위를 걷다, 7번 국도'편이 31일부터 2013년 1월 4일까지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대한민국의 낭만가도, 7번 국도. 7번 국도는 부산시 중구를 기점으로 경상남북도, 강원도를 거쳐 닿을 수 없는 북녘 땅, 함경북도 온성군 이르는 일반국도다. 현 사회를 반영하듯 빠르게 내달리는 고속도로와 달리 서두르지 않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일반국도다.

7번 국도는 아쉬운 2012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올 2013년을 준비하기에 충분한 길목이다. 동해의 쪽빛 바다를 두르고 굽이굽이 산천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낭만가도. 그 길 위에 그려진 아름다운 비경과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가 본다.

제1부는 7번 국도의 시작 부산이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무역항, 부산은 산 모양이 솥처럼 생긴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서울에서 남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가 가장 잘 녹아있는 도시다. 제2부는 울산, 새로운 희망이 솟는다. 7번 국도의 두 번째 여정이다. 한반도의 동남단에 위치한 울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다. 2008년 8월에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 특구로 지정돼 있다. 제3부는 바다와 땅이 만나는 포항의 맛이다. 경북의 중심에 위치한 풍요의 도시, 포항에서 7번 국도의 세 번째 여정이 시작된다.

제4부는 푸른 꿈, 풍요의 영덕이다. 쪽빛 동해안을 따라 53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두른 땅, 영덕. 경북의 동부에 자리한 영덕은 바다가 내어주는 싱싱한 산물들과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하다.

제5부는 동해와 맞닿은 천혜의 땅, 울진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금강송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관동팔경의 월송정과 망양정을 끌어안은 절경이 이어진다. 울진 후포항 바닷길 위로는 어부의 삶이 펼쳐진다. 소설 '7번 국도'의 저자 김연수 작가와 함께 다시 걷는 대한민국의 낭만가도로 떠나 본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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