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준 더 높은 문화예술, 시민 가까이 더 다가갑니다"

대구문예회관 올 주요 무대 교향악단·합창단·국악단 등 공연 풍성

성당못을 안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경. 왼쪽 건물이 공연장이고 오른쪽은 전시
성당못을 안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경. 왼쪽 건물이 공연장이고 오른쪽은 전시'행정동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13년 새해에도 대구를 대표하는 각 분야 문화예술인재들의 집결체인 대구시립예술단 공연을 중심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수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펼친다. 또 수익성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는 다른 공연장에서는 다루기 힘든 여러 가지 장르의 기획공연도 풍성하게 마련해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권을 더욱 증대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마에스트로 곽승을 중심으로 2013년에도 최고의 연주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11일 신년음악회에서 새해의 희망찬 분위기를 관현악곡으로 담아낸 대구시향은 3월부터 정기연주회 일정에 들어간다. '드보르자크의 신세계'(3월 8일)로 올해 첫 정기연주회의 문을 여는 대구시향은 '슈만의 봄'(3월 22일), '멘델스존의 이탈리아'(4월 12일), '드뷔시의 바다'(4월 26일), '브람스의 심포니 No.4'(5월 15일), '드보르자크의 첼로'(6월 7일)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명작곡가의 대표작들을 원곡 그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3월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공연은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 연주자와의 협연으로 꾸며질 예정이고, 4월 멘델스존의 이탈리아 공연은 쇼팽콩쿠르 대상 수상자와의 협연으로 마련된다. 그 외에도 2월 24일 사랑을 주제로 한 관현악곡으로 구성된 '로맨틱 콘서트'와 5월 24일 오디션을 통해 청소년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한 청소년 협주곡의 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열리는 6월 21일 보훈의 달 기획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구시립합창단은 다음달 15일 신년음악회로 새해의 희망을 이야기한 뒤 3월 28일에는 120회 정기연주회를 가지며, 5월 23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랑의 음악회'를 연다. 특히 10월에는 빈프리트 톨의 지휘로 베르디 레퀴엠 전곡을 연주한다. 대구를 비롯해 대전'광주 등 '3개 내륙도시 교류음악회'를 통해 연주되는 이번 무대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마련된 것이다.

대구시립국악단 역시 국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풀어놓는다. 3월 21일 봄을 테마로 한 '신춘음악회'로 한 해 공연의 문을 여는 시립국악단은 5월 9일에는 전통음악과 국악관현악 구성을 들려주며, 6월 26일에는 명인과의 협연 무대를 펼쳐보인다. 또 4월 11일에는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한데 버무려진 기획공연 '국악퓨전콘서트'가 펼쳐지고, 6월 5일에는 궁중무용 및 창작무용으로 구성된 '한국무용의 밤'이 공연된다.

그 외에 다양한 기획공연도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를 한결 풍성하게 꾸민다. 2월 22일부터 27일까지는 대구시립예술단원이 중심이 되는 실내악페스티벌이 열리고, 가정의 달 5월에는 어린이합창페스티벌이 열려 가족 간 소통의 의미를 되새긴다. 대구시립예술단은 대구'광주 두 도시 시립예술단체의 역량을 결집시킨 '달빛'(달구벌'빛고을)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영호남 시립예술단의 지역 특성을 살린 우수 공연을 상호 교류해 지역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바탕으로 6월 9일부터 18일까지는 광주시립예술단체가 대구를 찾아 영호남 지역 간의 예술 교류를 위한 '광주 주간'이 마련된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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