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포항 1부 리그, 상주상무는 2부서 경기

k리그 승강제 첫 시행…프로축구 '제2의 출발'

대구FC가 3일 유소년센터에서 시무식을 하고 첫 훈련에 돌입했다. 대구FC 선수들이 시무식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3일 유소년센터에서 시무식을 하고 첫 훈련에 돌입했다. 대구FC 선수들이 시무식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FC 제공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는 프로축구가 2013년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가장 먼저 1, 2부 리그를 갖춘 승강제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추구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리그 명칭 및 엠블럼을 발표했다. 1부 리그의 이름은 'K리그 클래식(K LEAGUE CLASSIC)', 2부 리그는 기존 'K리그'로 정해졌다.

연맹은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K리그의 기존 브랜드에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덧붙여 상위리그로서의 명성과 품격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새 엠블럼은 태극을 주제로 K자 모양의 슈팅스타와 축구공을 더해 입체감과 볼륨감을 가미했다.

올 시즌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1, 2부 리그를 갖추고 승강제를 시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16개 팀 중 상주상무와 광주FC가 강등되면서 올 시즌 1부 리그에는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 등 14개 팀이 참가한다. 2부 리그에는 상주와 광주, 고양 Hi FC, 부천FC1995, 수원FC, FC안양, 충주 험멜FC, 경찰축구단 등 8개 팀이 첫 시즌을 치른다.

이를 통해 1부 리그 하위 2팀(13'14위)은 2부 리그로 강등되며 1부 리그 12위 팀과 2부 리그 우승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강을 결정한다. 1부 리그에서 최대 3개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또 신인 선발에서 각 구단의 자유선발 선수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2013년도부터 도입된 자유선발은 2014년 2명, 2015년 3명으로 늘어나며 2016년부터는 드래프트 없이 자유선발만으로 신인 선수를 뽑는다.

경기 출전 엔트리에 23세 이하 선수 1명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이는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유망주 조기발굴을 위해 마련된 조치다. 2014년에는 23세 이하 선수 2명 등록, 2015년부터는 2명 등록'1명 의무출전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연맹은 유망주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모든 구단에 2014년까지 10세 이하 유소년 팀을 갖추도록 했다. 연맹은 또 구단 간 마케팅 활동에 경쟁을 유도하고자 연맹 사업 수익금 배분 방식을 기존 100% 균등 지급에서 50% 균등'50% 관중 차등 지급으로 바꿨다.

한편, 대구FC는 3일 오전 10시 대구FC 유소년센터에서 김재하 대표이사 등 사무국 임직원과 당성증 감독 등 선수단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시무식 및 첫 훈련을 하고 2013년 일정을 시작했다.

김재하 대표이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대구FC는 오르막을 한발씩 오르며 발전해왔다"며 "올해는 지금까지의 성장을 발판삼아 돌풍을 만들어보자"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당성증 감독은 "우리의 강점인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잘 살려 올해 멋진 한해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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