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23개 시군이 그동안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빙된 주택가 이면도로와 교량 등지를 대상으로 공무원 등 2만2천여 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제설'제빙작업에 나섰다.
경북도는 또 올해 상반기 안에 4억원을 들여 울진, 군위, 청도, 문경 등 4개 지역 도로에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해 쌓인 눈을 제거할 계획이다. 염수분사장치는 현재 울진군의 국도와 안동시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각각 1곳이 설치돼 있다.
경상북도와 경산시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군인 등 500여 명은 1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영남대 정문 맞은편 원룸촌 이면도로에서 굴착기 2대와 제설트럭 2대, 삽, 곡괭이 등을 동원해 녹지 않은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날 경산을 비롯해 김천(4천450여 명)'경주(3천230여 명)'영주(2천750여 명)'구미(2천400여 명)'포항(1천950여 명)'영천(1천430여 명) 등 각 시군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2만2천300여 명이 나서 굴착기와 화물차 등 장비를 동원해 결빙된 주택가 이면도로와 교량, 교차로, 고속도로 진입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눈과 얼음을 제거했다.
경상북도 종합건설사업소는 최근 잦은 폭설과 한파로 인해 모래, 염화칼슘 등을 많이 사용함에 따라 추가 확보에 나섰다.
종합건설사업소에 따르면 11일 현재 염화칼슘 483t 가운데 지난 한 달 동안 282t을 사용해 약 200t이 남았으나 앞으로 상당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달 중 추가로 394t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모래는 3천700t 가운데 1천190t을 사용해 2천510t이 남은 상태이지만, 이달 중 낙동강 지류에서 모래 118t을 추가로 채취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기상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염화칼슘과 모래 등을 이용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내 집 및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을 전개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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