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소재 제조업체인 ㈜씨알텍(포항시 기계면)이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섰다. 또 최근 50억원을 투자한 제2공장 탄소성형체 제조설비 확충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씨알텍의 탄소성형체 기술은 기존의 필러코크스와 바인더피치를 사용하는 2원계 제조 방식이 아닌 점결재를 사용하지 않은 1원계 제조 방식으로, 공정 단축과 30% 이상의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쿠웨이트정부 기관으로 오프셋자금을 관리하는 NOC(National Offset Company)가 씨알텍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오프셋 사업 추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NOC는 씨알텍이 보유한 다양한 제품 가운데 피치계 탄소섬유단열재, 첨단 복합재 파이프, 클러치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등에 높은 관심을 갖고 오프셋 프로그램에 따라 앞으로 1억4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국가들도 씨알텍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1천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된다.
노선희 씨알텍 사장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올해도 1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지속적으로 늘여나가겠다"며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무점결재 탄소성형체'에 대해 많은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성형체는 반도체를 비롯해 태양광, 원자로 및 미사일 노즐 등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제품이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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