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외국어학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화가들이 재능기부에 나선다.
나눔재단 월드채널 대구경북지부(지부장 경심정)는 '2013년 사랑의 자선미술전-희망을 세웁시다'를 22일부터 30일까지 동구체육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화가 조홍근 최종건 이명효 심상훈 남학호, 그리고 서양화가 박병구 박희욱 이현희 임종연 권유미 김광한 윤상천 장정희 이정애 이영철 구명본 손문익 이구일 정병무 이명재 등 20명의 화가가 참가한다.
전시의 취지에 공감한 작가들은 10~20호 크기의 작품 4~6점을 전시해 전시 수익금을 캄보디아 외국어학교를 세우는 데에 보탤 계획이다. 심상훈 작가는 "실재료비만 빼고 모두 기증하는 만큼 작가들이 작품을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나눔재단 월드채널이 운영하는 캄보디아 외국어학교는 2006년 프놈펜 시내의 허름한 건물을 임대하여 개교한 후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컴퓨터 등을 가르치고 있다. 2006년 개교 이후 약 1만300명이 졸업했으며 현재 1천60명의 아이들이 비가 새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건물주의 요청에 의해 기존 학교는 비워주고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 캄보디아 정부의 도움으로 학교 부지를 확보하고 건물 건립에 소요되는 3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경심정 대경지부장은 "먹을 물도, 손 씻을 물도, 화장실도 없는 상상도 못할 열악한 환경에서도 배움의 열정만큼은 꺾이지 않는 캄보디아 외국어학교 학생들은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한국일 만큼 열정이 크다"면서 "전시를 위해 명작들을 기부해 준 작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눔재단 월드채널은 국내외 긴급구호와 세계 빈국에 들어가 조건 없는 사랑을 전하는 국제 NGO 단체다. 이번 전시의 공동운영위원장인 손재근'이상룡 경북대 교수는 "캄보디아 현지의 외국어학교 졸업생들이 캄보디아의 경제 재건을 위해 투입되어 우리와 같은 경제 신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전시에 많은 분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010-3538-6004.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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