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탈과 한자리 섞이니, 하회탈 "우리전통 진면목"

서울서 20개국 300점 전시회

안동 하회탈을 비롯해 세계 탈들이 서울에 모였다.

'탈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주제로 서울 강동아트센터 아트갤러리에서 안동의 하회탈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이색 탈들이 다음 달 16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회장 권영세)과 강동아트센터(관장 이창기)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는 국내 전통 탈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부탄, 태국, 중국 등 20개국 300여 점의 탈들이 등장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나오는 국보 121호 하회탈을 대표로 각 나라의 재미있는 소재의 탈이 소개되고 있다. 손오공과 유비, 관우, 장비를 만날 수 있는 중국 탈과 신비롭고 아름다운 인도네시아의 발리 및 수라카르타 탈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부탄 탈과 무시무시하면서도 화려한 태국 탈 등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디지털 탈춤사진전 수상작과 하회탈 현대화 사진전도 함께한다.

또 ▷탈 만들기 ▷탈과 의상 입어보기 ▷탈 퍼즐 맞추기 ▷탈 탁본 ▷탈 색칠하기 ▷탈 소원지 쓰기 ▷탈춤 액세서리 체험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직접 탈춤 동영상을 보고 따라 배우는 프로그램과 전 세계 탈춤 자료들을 영상으로 만나 볼 수도 있다.

강동아트센터 관계자는 "탈은 세계의 문화를 볼 수 있는 문화의 창(窓)으로 얼굴을 가림으로써 펼칠 수 있는 인간의 자유로움을 통해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탈을 써보는 문화체험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입장권은 8천원, 체험권은 1만2천원이다. 강동아트센터 02)440-0500, 세계탈문화예술연맹 054)841-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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