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지중해의 휴양 도시 터키 안탈리아에서 2013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생존을 위한 담금질을 하고 있다. 대구FC가 안탈리아에 캠프를 차린 것은 2003년 프로축구 무대 데뷔 후 첫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2004년과 2006~2008년, 2010년에 이어 6번째다.
이달 12일 안탈리아 리므라 호텔에 여장을 푼 대구FC 선수단은 이날 오후부터 일주일에 하루 쉬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3월 2일 개막하는 올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스플릿 시스템(26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상'하위 7개 팀 구분)이 적용되는 올 시즌 대구FC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경우 2부 리그인 K리그 추락(최대 3개 팀)이 우려되는 만큼 대구FC는 개막전부터 베스트 전력으로 임하기 위해 전지훈련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대구FC 당성증 감독 등 코칭 스태프들은 타 구단에 비해 많지 않은 30명의 선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3단계 훈련으로 옥석을 가리고 있다. 당성증 감독은 지난해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스트 11'을 나름 구상하고 있지만, 지난해 시즌 후 외국인 선수를 모두 물갈이하는 등 선수단 변화의 폭이 컸던 만큼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 주전을 확정할 방침이다.
대구FC는 12~22일 1단계 현지 적응을 통한 개인 체력과 기술 훈련을 실시한 후 23일부터 캠프를 안탈리아의 아카디아 호텔로 옮겨 31일까지 2단계 팀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2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체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 3단계 훈련을 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기량 파악과 팀 전술 극대화를 위한 연습경기는 각 단계별로 3차례씩 9차례 실시하고 있다. 대구FC는 그동안 유럽에서 이곳으로 전지훈련 온 독일 분데스리가의 카이저 슬라우테른, 뉘른베르크 등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27일 휴일을 맞아 하루를 쉰 대구FC 선수들은 28일 기술훈련으로 팀 전술을 극대화하고 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터키 안탈리아는?
터키 남부 지방 지중해 연안에 있는 휴양도시다. 많은 유럽 사람들이 겨울 추위를 피해 휴양을 오듯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300여 개 축구팀이 매년 1~3월 전지훈련을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국내 축구팀도 매년 이곳에 캠프를 차리고 있다. 올해는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전지훈련 중이다. 1월 말 현재 안탈리아는 최저 7℃, 최고 18℃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곳 호텔들은 축구장 시설과 음식, 휴식 공간 등 운동선수들을 위한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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