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족과 시민들을 위한 휴식처로 개발하려는 남면 오봉지, 아포읍 등지 주변환경이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는 모텔로 인해 크게 훼손되고 있다.
김천 남면과 아포읍 등지는 구미시와 인접한데다 금오산을 끼고 있고 대성지와 오봉지 등 자연경관이 수려해 김천뿐 아니라 구미시민들도 휴식을 위한 드라이브 코스로 이용하고 있다. 김천시는 특히 남면 오봉지 주변이 김천혁신도시에서 차량으로 불과 5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약100억원을 투입해 오색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색테마공원이 조성되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족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자연체험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모텔이 들어서면서 경관을 망치고 있는데다 경쟁하듯 도로 곳곳에 광고판을 세워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시는 최근에도 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이 지역에 모텔 건립을 허가했다. 김천 오봉지 주변과 아포읍 등에는 이미 모텔 20여 개가 들어서 있는데다 인접한 금오산도립공원과 달리 계획관리지역이어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혁신도시 주변환경이 갈수록 악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지역에 모텔이 많은 이유는 금오산 주변지역 중 구미시에 속하는 지역은 금오산도립공원(자연녹지지역)으로 묶여 있는 반면 김천시는 대부분이 계획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봉지 주변에 거주하는 이모(61) 씨는 "밭일을 하다 보면 모텔에 드나드는 차량이 자주 보여 불쾌하고 위화감을 느낀다"며 모텔 허가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모텔 건립을 제재할 근거가 없어 신청이 있으면 허가를 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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