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터키 해외 전지훈련 시민 참관단이 29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대구FC가 캠프를 차린 터키 안탈리아에 도착했다.
대구FC는 국내 프로축구팀 가운데 최초로 성지여행사(대표 조철래)와 함께 팬들이 해외 전지훈련을 참관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6일 국내를 출발한 시민 참관단은 29일 캠프인 안탈리아 아카디아 호텔에서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참관단은 선수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음식인 김치와 컵라면을 전달한 후 저녁을 함께했으며 선수 미팅과 사인회, 포토타임 등으로 친목을 다졌다.
참관단은 30일 오후에는 루마니아 1부리그 글로리아 비스트리타와의 연습경기를 참관하며 응원전을 펼 계획이다. 이날 응원을 위해 참관단은 단체로 대구FC 유니폼을 맞춰 입었다.
이번 시민 참관단은 10대에서 60대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22명으로 구성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대구FC의 의미를 더했다. 참관단에는 대구FC 서포터스 '그라지예'를 이끌고 있는 이승재 회장과 여성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구숙정 청산 어린이집 원장, 2012년 대구FC 최고 주주로 선정된 조성일 씨, 대구시축구협회 최태원 부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구숙정 원장은 지난해 각광받은 '매일 축구와 놀자' 프로그램을 이끌며 열정적으로 대구FC의 발전을 돕고 있다. 지난해 대구FC의 홈경기를 가장 많이 본 팬으로 뽑혀 이번 여행의 특전을 누리게 된 조성일 씨는 중학생 조카 2명을 데리고 와 '뜨거운 축구 열기'를 전했다.
또 평소 대구FC 선수들의 식사를 책임진 김경미 씨가 참가, 현지 음식에 찌든 선수단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특히 당성증 감독 등 선수단은 그동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준 고마움의 표시로 김 씨를 초청하며 여행 경비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관단을 이끈 대구FC 김재하 대표이사는 "참관단 구성이 축구팀으로는 국내 첫 시도라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잘 성사됐다"며 "올해도 대구FC를 사랑하고 도와주는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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