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기독교'불교'원불교'천도교'유교 6대 종단 대표와 대구시장'교육감이 29일 만남의 교회에서 만나 2013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박정우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이 진행을 이끌었으며, 6개 종단 대표와 대구시 행정 수장, 교육 수장의 덕담이 이어졌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계사년 뱀띠해, 성경에 뱀은 유혹과 간사한 동물로 나오지만 성경구절에 '뱀처럼 지혜롭게'라는 구절도 나온다"며 "올 한 해, 지혜로 슬기로 뜻하시는 소망을 잘 이루시길 바란다"고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현순호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은 "세상은 크고, 세고, 강한 양적 성장을 추구하지만 종교인은 작고, 조용하고, 따뜻한 질적 행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화사 성문 주지 스님을 대신해 참석한 총무국장 원광 스님은 "고집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서로 다른 종교에도 평화가 온다"고 했으며, 원불교 김도심 대구경북교구장은 대구시장을 향해 '살맛 나는 대구, 행복한 대구'를 일구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향교 구자영 전교를 대신해 참석한 이규옥 교무처장은 "대구 유림의 올해 사자성어 '독행성지'(篤行誠之'사람이 해야 할 도리를 돈독하게 실행하는 것)의 뜻을 소개하면서, 이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했다. 천도교 박위생 대구교구장은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해도 소망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뜻한 덕담은 계속 이어졌다. 축하 인사차 참석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대구종교인평화회의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를 했으며,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종교 차원에서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달라"고 했다.
이날 신년하례회의 마지막 순서는 6대 종단 대표와 대구시장'교육감이 함께 생명나무에 물을 주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평화, 행복'이라는 공통분모로 6대 종단 대표들이 모인 이 자리에는 '화합'이라는 단어가 싹텄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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