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획극 '돈의 화신'이 2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각각 최고 시청률 38.2%, 21.7%를 기록했던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를 만들어낸 유인석 PD와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다시 뭉쳤다. 이번에도 돈이다. 벌써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유인식 PD와 부부작가는 돈과 권력에 맞서 싸우는 시리즈 완결판 '돈의 화신'을 들고 찾아왔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돈에 얽힌 탐욕과 복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돈 때문에 졸지에 고아가 된 한 남자 이차돈 역은 강지환이 연기한다. 이차돈은 극 초반에는 로맨틱 코미디 위주로 가지만 나중에는 부모의 죽음에 대한 배경을 알게 되면서 '돈의 화신'으로 변해간다. 악한 사람이 악하지만은 않고, 재미있는 사람이 슬프지 않은 법 없듯이 여러 가지 성격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극 중 사채업자 복화술(김수미)의 딸이자 럭키 저축은행 회장 복재인 역은 황정음이 맡았다. 그 외에도 박상민, 오윤아, 최여진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유인식 PD는 "드라마에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없다. 다만 돈이 적었을 뿐이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공감할 것"이라며 "돈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 얽히고설킨다. 그럼에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고, 욕망과 그에 맞서는 정의에 대한 이야기다. 머리 아프고 딱딱한 얘기는 아니고, 미드(미국 드라마)를 능가하는 재밌고,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도 많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집필을 맡은 장영철 작가는 "주말 저녁에 가족들이 모여 '나는 돈이 많은가 적은가, 그래서 행복한가 불행한가'를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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