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10시 30분쯤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인접한 보릿고개체험장 출입문에 불에 그을린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보릿고개체험장은 고(故) 김재학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의 집으로, 2008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기념품 및 막걸리와 두부, 보리떡 등을 파는 곳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는 30여 m 거리에 있는 이 건물은 1월 15일 개관한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불이 난 지점은 집 안채로 들어가는 외부 문 손잡이 아랫부분이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보릿고개체험장 직원이 불에 그을린 흔적으로 보고 신고했다"며 "불을 붙이려고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인근 주민을 상대로 목격자가 있는지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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