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생'학부모의 수성 학군 선호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대구시교육청이 1일 2013학년도 추첨 배정 고교 입학 예정자의 배정 고교를 발표한 가운데 추첨 배정 예정자들의 지원 성향을 분석한 결과 비(非)수성구 학생들의 수성구 소재 고교 지원 비율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들의 수성구 소재 고교 지원 비율은 2011학년도에 2.04%였으나 2012학년도에 1.12%로 준 데 이어 이번에는 1.0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수성 학군 선호도가 숙지고 있는 것은 학군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한 단일 학군 배정(전체 모집 정원의 20%) 지원자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1학군(중'동'북'수성구와 달성군 가창면)에 지원한 2학군(서'남'달서구와 가창면을 제외한 달성군, 고령군 다산면) 학생이 538명으로 지난해(586명)보다 줄어든 것. 단일학군제는 학교 선택권을 넓히고 위장 전입 등 부작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제도다.
시교육청은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북여고, 구암고, 달성고, 호산고 등이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되고 학교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성구 고교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1단계(단일학군제) 1지망 비율이 높은 학교를 학군별로 분석한 결과 1학군에서는 대륜고가 11.1대 1의 지망 비율로 1위를 차지했고 경북여고(11.0대 1), 대구여고(10.1대 1)가 뒤를 이었다. 2학군에서는 대구상원고가 가장 높은 10.2대 1의 지망 비율을 나타냈고 달성고(8.8대 1)와 호산고(8.4대 1)가 2, 3위에 올랐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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